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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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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벤처. 돈. 그리고 사람. 사실 돈을 벌자고 시작했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지금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완벽할 수 없는 법의 틈을 교묘히 파고들 수도 있을 것이고, 사람들이 오늘 원하는 것을 만들어 당장의 쾌락을 제공하며 좋은 말로 포장하여 내 말을 믿게 할 수도 있겠다. 사서 개고생인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만, 달걀은 한 만 개쯤 던지면 바위에 작은 자국 하나 정도는 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인데. 어차피 맞는지 틀린지 아무도 모르는 이 세상에, 이 업계에, 믿고 지르는 사람들 모여 일하는게 그게 제일이렸다. 잘 되면 잘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나는 몰라. 어쨌든 안망해. 못망해. 코딩이나 열심히 해야지.
스타트업 구인광고 요즘의 구인글은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야근을 지양하고, 복장 강요 없고 회식이 없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니 업무에 익숙하고, 흥미와 열정을 가졌으며 능동적이고 팀웍도 잘 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을 찾습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말로는 다 해줄 수 있다. 난 사실 근무 형태 복지 관계 시간 등등 외적인 요인에 상관없이 모두가 일을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는 그런 불꽃터지는 회사를 만들고 싶은거다. 일이 일이 아닌 느낌이 들 정도로. 왜, 게임하면서 축구보면서 밤새는건 시키지 않아도 재밌어서 잘도 하는데. 일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재밌어서 밤새 할 수 있는건데. 그러면 일이라고 부를 수 있는건지부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만.결국 즐겁게 산다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일과 삶의 균형. 회사 설립일로부터 약 1년 8개월이 지났고. 준비기간까지 합치면 이제 2년 하고도 한달이 지났다. 중간에 가끔 페이스가 떨어진 적은 있지만, 생각해보면 지난 기간동안 정말 정신없이 일했던거다. 휴대폰에 적힌 메모를 어쩌다 들춰봤는데. 몇달전에 내가 이렇게 적어놨더라.내가 가끔 확실하지도 않은 나중의 더 큰 행복을 핑계삼아 현재의 소중한 것으로부터 눈을 감아버리고. 그 대신 일과 성공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할 때. 그 때 나를 일깨울 수 있도록. 이런 내가 나를 깨칠 수 있게 더 큰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회사를 꾸리고 정신없이 일하던 날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일과 삶에 대한 균형을 항상 고민하고 있었다. 지금 하는 일에 눈이 멀어 놓쳐버린 인연. 일보다 더 중요한 것들. 나는 다 잘 할 자신이 있었고 할 수..
개발자 구하기 벤처업계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혹 그렇지 않더라도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완전 품절"이라는 말은 한 번씩은 들어봤을법한 요즘이다. 우리회사도 서버쪽을 담당해줄 인재를 찾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믿고 맡길만한 개발자를 도통 만날 수가 없다. 벤처에 관심이 있는, 소위 말하는 '최소한의 레벨'이 갖춰진 개발자들은 그들의 그릇크기에 맞게 실제로 창업멤버로서 스타트업을 시작하거나, 이미 업계의 여러 사람들에게 침(?)이 발라져 있는 경우 다반사. 그게 아니더라도 이미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현금을 보유한 잘 나가는 스타트업(이 몇이나 되겠냐만은)이 깔끔하고 편안한 근무환경,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 등의 매력적인 조건을 내걸고 나서면 그야말로 투자가 이루어지기 전의 초기단계 스타트업이 좋은 개발자 팀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