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다는 말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탁월했다. 약 3주전에 "문득 책이 필요했다"는 느낌을 앞세워 김연수 작가의 "지지 않는다는 말"이라는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아니나 다를까. 너무나 공감가는 일상으로 채워진 산문집이다.아껴 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나이스 초이스. 지지 않는다는 말. 문득 책이 필요했다. 있는 책이라곤, 근 10년 전부터 읽어왔던 김하인의 각 계절별 시집 4권, 그리고 몇 가지 기술서적이 전부인 내게 문득 그냥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나를 간접 체험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동한 것이다. 아마 최근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라던가, 넘치는 일들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겹쳐 "내 삶은 이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살아왔나"가 궁금해진 모양이다.그래서 정해진 스터디 시간보다 두 시간쯤 먼저 서점에 들렀다. 평소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내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른 사람의 삶이 적힌 책"을 찾아야 할지 알리가 없어서 무작정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도착한 에세이 코너. 얼추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더라. 그렇게 또 한 번 무작정 진열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