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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eacon에 대한 오해

애플이 내놓은 iBeacon때문에 요즘 비컨에 대해 자주 언급되는데, 꼭 풀었으면 하는 오해가 하나 있다. "비컨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것"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비컨(beacon)이라고 불리는 BLE기반 소형 장치들의 역할은 단 하나. 미리 입력되어있는 정보를 주기적으로 내보내는(broadcasting)하는 것. (그나마 그 정보들도 간단한 숫자 2개와 몇몇 문자열들로 된 단순정보임)

비컨 자체에는 개인정보나 이동기록 등을 수집하는 기능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민감한 정보들을 수집한다면 비컨을 활용하는 서비스가 있고 해당 서비스의 어플리케이션이 정보수집을 하는 것이다.

"그게 그거지 않냐"라고 하면 동의 없이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앱이 나쁜거지 GPS센서가 잘못한거냐.라고 되묻고 싶다. 같은 맥락이다.

또 여러 회사의 데모영상에서 보이는 매끄러운 서비스들은 모두 "서비스 기획"이 잘 되고 "제대로 된 어플리케이션과 서버구축"을 통해야만 하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마케팅은 물론 성공한 서비스의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비컨을 활용해 생각으로만 가능하던 서비스들이 실제로 더욱 매끄럽게 구현가능해졌지만, 비컨이 달려있다고 해서 무조건 내 정보가 수집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

환상을 깼으면 한다.

서비스가 잘 안되는건, 비컨을 활용한 비지니스에 비전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여태껏 사라져간 서비스들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