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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아름답지 않은 이유. 너나 나나 자꾸 빅데이터 분석만 하면 원하는 결과가 아주 턱턱 나올 것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내놓고 있는데.데이터가 커진다는건 그만큼 노이즈도 많아지게 되고, 그럴수록 오히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가 더 힘들어지는 것을 알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아주 잘 정제된 깨끗한 데이터라면, 물론 데이터가 클 수록 분석시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져서 결과가 당연히 좋아지겠지만. 요즘 빅데이터라고 부를만큼 큰 양질의 데이터는 극히 드물게 존재하고, 이제는 다양한 환경과 취향 분석에 심심찮게 쓰이는 트위터 분석조차도 그 데이터의 정제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게다가 이러한 노력, 시간을 들인 후에라도 그 결과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도를 보장하는게 너무나 어려운 일임을 좀 알고 기사 좀 쓰시..
아이디어가 들썩이는 사용자 경험 스케치 워크북 작년 (2012) 6월부터 시작한 번역작업이 끝나고 드디어 올해 7월 20일 발간이 되었다. 원 제목은 Sketching User Experiences The Workbook 이고, Sketching User Experiences라는 책에 나온 이론들을 실제로 실습해볼 때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개인적으로는 첫 번역작업이었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내 이름이 버젓이 찍혀있는걸 보니 보람도 있다. 주변에서 칭찬도 많이 해주고.ㅎㅎ끝까지 번역에 함께 힘써준 두 분, 그리고 처음에 같이 했다가 아쉽게 끝까지 같이 번역하지 못한 분들까지 모두 감사드려야겠다.책은 "여기"에서 사면 되겠다.ㅋ
탁월했다. 약 3주전에 "문득 책이 필요했다"는 느낌을 앞세워 김연수 작가의 "지지 않는다는 말"이라는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아니나 다를까. 너무나 공감가는 일상으로 채워진 산문집이다.아껴 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나이스 초이스.
일신우일신 日新又日新 일신우일신. 日新又日新 - 매일 새로워지고 또 매일 새로워지다. 5월인데 마치 6월 초여름처럼 유난히도 더웠던 토요일, 팀원들과 오전에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끝낸 후 버스를 타고 사무실로 오던길이었다.내가 앉아있던 버스 뒷자리만큼의, 딱 그만큼의 높이에 은행잎들이 책상위의 서류더미들처럼 쌓여 나뭇가지에 축 늘어져있는게 아닌가. 매해 보아왔던 흔하디 흔한 은행잎이지만 언제 이렇게 많이 나와 자기들끼리 겹치고 쌓일 정도로 자랐을까...했다.십수년을 보며 자란 은행나무에게 매 해 신기하고 경이로움마저 느끼는 이유는 아마 가을이 되면 또 샛노랗게 변할 것이고, 얼마 가지 않아 앙상해질 것이며, 내년 이맘때쯤엔 또 이만큼이나 자라있겠지...라는걸 알기 때문일테다.사람도 그러하면 좋을텐데. 챗바퀴같은 반복된 삶일지..
내가 만든 프로그램. UltrasoundPlayer.exe 내가 만든 작은 실행 파일이다. 그저 wav파일 하나를 해당 시간에 맞춰 재생하는 기능이랄것도 없는 프로그램이다. 이놈 하나를 전국 매장의 POS에 문제 없이 설치하는게 무슨 문제가 그렇게 많은지. 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선 요즘 유행하는 빅데이터를 연구했다. 내 스스로 대단한 일을 할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저 작은 exe파일 하나를 여러대의 컴퓨터에 설치 못할 만큼 못배우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공부해봐야 말짱 꽝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봐야 잠시하고 말 생각이겠지만. 문제가 생겨서 확인하러 나가면, 바쁜 업무시간에 POS를 붙잡고 발견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문제를 찾아 헤메고 있으면 여간 눈치가 보이는게 아니라서. 쓸데없는것만 ..
지지 않는다는 말. 문득 책이 필요했다. 있는 책이라곤, 근 10년 전부터 읽어왔던 김하인의 각 계절별 시집 4권, 그리고 몇 가지 기술서적이 전부인 내게 문득 그냥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나를 간접 체험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동한 것이다. 아마 최근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라던가, 넘치는 일들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겹쳐 "내 삶은 이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살아왔나"가 궁금해진 모양이다.그래서 정해진 스터디 시간보다 두 시간쯤 먼저 서점에 들렀다. 평소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내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른 사람의 삶이 적힌 책"을 찾아야 할지 알리가 없어서 무작정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도착한 에세이 코너. 얼추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더라. 그렇게 또 한 번 무작정 진열된 ..
git cheet sheet 개발 인원 자체가 적은 환경이다보니 한 사람이 맡아야 하는 역할이 여러개 이상이다.혼자 개발할 때에도 버전 관리 및 소스 분산은 중요하므로 git을 사용하곤 하는데, 이게 쓸 때마다 헷갈려서 매번 찾아보다가 시간을 보내곤 한다.괜찮은 레퍼런스 몇개를 남겨둬야 겠다.git 간편 안내서 (문서에 영어버전도 있음) - 강추임. super 간단 명료.http://rogerdudler.github.com/git-guide/index.ko.html git cheat sheethttp://rogerdudler.github.com/git-guide/files/git_cheat_sheet.pdfgit remote branches 이해하기 - pdf 형식의 책으로도 다운받을 수 있음.http://git-scm.com/bo..
AWS에서 Elastic IP를 활용해서 Internal instance 접속하기 기본적으로 AWS EC2 instance를 생성하면 private IP가 발급되고, 이 private IP는 aws 내부에서만 쓸 수 있다. 바꿔말하면 private IP로는 AWS 외부에서 접속을 할 수가 없다는 말. 또한 instance를 start/stop할 때마다 private IP는 변경이 된다.그래서 아마존에서는 Elastic IP(EIP)를 제공한다. EIP는 아무 ec2 instance에나 할당을 할 수 있고 (단, 한 EIP당 하나의 instance) EIP로는 외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고, 결정적으로 EIP는 static하다(=변경되지 않는다)그럼 EC2내부에서 한 instance에서 다른 instance로 접속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예를 들면 application server에서 내부..